• 입력 2017.07.2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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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풀장, 갯벌탐방로, 오토캠핑장 등 갖춰 새 관광명소 기대 -

- 해수욕장 개장기간 장어잡기, 풍등날리기 등 다양한 행사도 개최-

 

함평군(군수 안병호)은 19일 함평읍 석성리 돌머리해수욕장에서 돌머리지구 연안유휴지 개발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돌머리해수욕장 개장식을 겸해 열린 이날 준공식엔 안병호 군수, 이윤행 군의회의장, 도·군의원, 기관사회단체장, 군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돌머리지구 연안유휴지 개발사업은 국비 42억5천만원 등 총사업비 85억원을 투입해 돌머리해수욕장 일대에 해변탐방로, 갯벌탐방로, 어린이풀장, 해수풀장, 오토캠핑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연안유휴지를 활용한 친서민 휴양시설을 설치하는 국책사업으로 지난 2011년 선정됐다.

1단계로 9억9천만원을 들여 길이 612m, 폭 6m의 해변탐방로를 개설했다. 소나무숲 사이로 난 탐방로를 따라 해안가를 돌며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소나무향을 마음껏 즐기며 물놀이에 지친 몸을 쉴 수 있다.

2단계 사업으로 75억1천만원을 투입해 어린이 물놀이장, 해수풀장, 갯벌탐방로, 오토캠핑장을 조성했다.

4780㎡의 어린이 물놀이장은 워터버킷, 워터슬라이드 등을 갖춰 해수욕과는 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다. 깨끗한 수질과 적당한 규모로 엑스포공원 물놀이장 못지않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7480㎡ 규모의 해수풀장은 썰물에도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바닷물을 끌어와 조성한 인공풀장으로, 이용객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해수를 교체한다.

바다를 향해 목재 데크로 조성된 갯벌탐방로는 길이 405m로 물이 빠지면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에서 게, 조개 등이 살아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다리마다 LED 조명을 입혀 밤이면 여러 색깔이 시시각각 변하며 다양한 색채로 밤바다를 수놓는다.

오토캠핑장은 4850㎡ 규모로 총 16면을 조성하고 취사장과 화장실을 갖췄다. 카라반 10대를 구입하기 위해 조달청과 계약체결 후 제작중이어서 9월 이후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 인근엔 해수찜, 주포한옥마을, 주포다목적센터 등이 있고 해수찜 치유센터 건립, 10.8km 해안도로 개설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안병호 군수는 “돌머리지구 연안유휴지 개발사업이 마무리되고 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면서 함평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시사철 관광객이 함평을 찾고 늘어난 관광객 덕분에 주변은 더욱 발전하면서 지역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개장한 돌머리해수욕장은 깨끗한 갯벌, 아름다운 낙조, 상쾌한 소나무숲이 어우러진 대표 피서지로 지난해 전국 청정해수욕장 20곳에 선정됐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숲 사이에 원두막 14동, 텐트촌 16동이 마련됐으며 샤워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췄다.

갯벌체험, 바지락캐기, 소라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상시 개최된다.

이달 22일과 다음달 5일, 15일 오후 1시엔 장어잡기 행사도 열린다. 8월5일 저녁 8시엔 풍등에 소원을 담아 띄우는 ‘풍등 날리기’ 행사도 있을 예정이다.

돌머리해수욕장은 다음달 20일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