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7.04.09 21:51
  • 수정 2017.05.03 22:32
 

함평군(군수 안병호)과 해보면청년회(회장 이재현)는 8일 해보면 3.1운동 만세기념공원과 문장장터 일대에서 4.8만세운동 추모식과 재연행사를 거행했다.

함평 문장 4・8독립만세운동은 지난 1919년 4월 8일 문장 장날을 기해 지역의 애국지사 24명이 주도해 만세운동을 하다 붙잡혀 옥고를 치른 사건으로 훗날 많은 만세운동의 도화선이 된 운동이다.

98년 전 그 날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안병호 군수, 이윤행 군의회의장을 비롯해 유족, 주민, 학생 등 1,500여 명은 추모식을 개최하고 해보면사무소에서 3.1만세탑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두루마기에 갓을 쓰는 등 당시 분장을 하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일본헌병 분소를 기습적으로 방화하는 그날의 상황을 생생하게 재연했다.

특히 휴일에도 불구하고 함평관내의 초∙중∙고 학생 550여명이 이 날 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호국정신을 계승하는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되고 있다.

안병호 군수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선열들의 거룩한 희생과 헌신 위에 이룩된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선열들의 뜻을 받들고, 우리 후손들에게 풍요롭고 행복한 함평과 대한민국을 물려주자”고 당부했다.

한편 함평군은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지역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추모식과 재연행사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