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5.12.18 11:17
사)함평사건희생자유족회(회장 정근욱)는 6일 함평군 월야면 월야초등학교 강당에서 제65주기 합동위령제를 봉행했다.

이날 유족, 이개호 국회의원, 안병호 함평군수, 정수길 군의회의장과 기관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위령제는 추모사를 낭독하던 관행을 탈피하고 유족들이 헌주를 올리는 시간을 가져 감동을 더했다.

심태수 신광면지회장은 “지금까지 추모사에 많은 시간을 소요했는데, 이번에는 유족들에게 헌주한 시간을 줘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찾았다는 한 유족은 “추모식 위주에서 유족을 위한 행사로 변화된 모습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위령제가 끝난 후 열린 유족 총회에서는 올해 결산과 내년도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공석 중인 감사로 심명섭 씨를 선임했다.

함평양민집단학살은 한국전쟁 당시 국군 등에 의해 지역 민간인이 무고하게 집단 희생된 사건으로 희생자만도 총 1164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