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5.06.11 17:06
시골에 홀로 사는 독거노인에게 꾸준한 손 편지로 사랑을 전한 학생 화제

시골에 홀로 사는 독거 노인에게 남모르게 꾸준한 사랑의 손 편지로 선행을 해온 것이 알려져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남함평 나산중학교(교장 서인규)에 재학중인 2학년 이정선 학생이다.

이 학생은 나산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중학교까지 학교에서 독거 노인에게 사랑의 편지 쓰기 결연으로 인연을 맺어 얼굴도 모르는 나산면 구산리에 사는 서영림(78세) 할머니에게 평소에 공부하면서 시간이 날 때 마다 1주일에 한번 씩 편지를 보내 지금까지 외로움을 달래주며 가족과 같은 따뜻한 정을 쌓아 온것도 올해로 4년째가 되어가고 있다.

외롭고 쓸쓸하게 사시는 할머니는 마치 혈육 같은 정을 느끼며 너무나도 고맙고 정성어린 마음에 편지를 읽으며 감정이 북받쳐 올라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말하며, 손 편지를 받아 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가슴 한켠에 큰 여운을 남기며 그동안 한푼 한푼 모은 용돈을 이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이 학생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지속되는 편지를 통해 외로움이 일상이 된 할머니의 마음에 사랑의 온기가 전해지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인규 교장은 사랑의 손 편지가 좋은 결실을 맺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또래 친구들도 별로 없는 한적한 시골에서 그 누구보다도 노년의 외로움이 더욱 클지도 모른다며 어르신들에 대한 존경과 사랑으로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