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5.05.18 09:14

국민을 하늘같이 섬기는 것은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 것부터 시작해야

천정배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이 시민참여와 소통을 위한 행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보궐선거 당시 서구 지역 주민들과 약속했던 5대 실천약속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마을돌기’ 행사가 지난주 풍암호수(풍암동)에서 첫 발걸음을 뗀 후 오늘(17일)은 쌍학공원(상무2동)에서 두 번째로 열렸다. ‘마을돌기’ 행사는 광주 서구 지역의 만민공동회를 매주 개최하여 주민과 직접 만나고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는 소통의 장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날 천정배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5.18 35주년 추모분위기가 점점 고조되어가고 있고 오늘은 전야제 행사가 있는 날이다”라면서 “여러분의 말씀을 듣기 위해 여기에 왔으니, 지역 개인 나라 등 어떤 이야기도 상관없이 좋은 말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상무2동은 서민과 장애인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어서 많은 장애인들이 참석을 하였고, 서민들의 어려운 삶과 장애인 복지 및 권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쏟아졌다.

정 모씨는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꼭 노력해 주시고, 기초노령연금과 복지 수준을 높여 달라”고 요청했다.

전 모씨는 “서구 을 지역에 장애인공동작업장을 꼭 만들어 주시고, 장애인의 최저임금을 보장해 주시라”고 부탁했다.

조 모씨는 “비정규직이 많은 사회구조에서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성장했을 때 걱정이 많다”라면서 “아파트 가격이 과열되고 있어 이런 문제도 해결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답변에 나선 천정배 의원은 “오늘도 귀한 말씀에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나온 이야기들을 좀 더 면밀히 검토해서 시·구 의원들과 중앙정부, 지자체와 협조해서 잘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천정배 의원은 이어서 “광주가 전세계 인권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 추상적으로 인권을 말해서는 안 된다”면서 “장애인의 편의시설이 갖추어지고, 장애인의 이동권이 실현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정배 의원은 “정경유착, 탈세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법무부장관 재직시에 조세범은 특별하게 단속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5.18을 맞이하여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식 제창 불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하여 천 의원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 행사 기념곡으로 지정하지 않는 문제는 저도 매우 분노하고 있다”면서 “요즘 종편에서는 북한군이 침투해 5.18을 일으킨 것처럼 보도하고 있고, 박근혜 정부는 광주항쟁을 폭도와 빨갱이들이 한 짓이라고 생각하는 등 공안통치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풍암동, 상무2동에 이어 다음주 3차 ‘마을돌기’ 행사는 금호1동 풍금어린이공원에서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