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4.10.28 10:42

함평공공도서관, 문학기행 「이야기를 품은 남원여행」 운영

“최명희님의 소설 「혼불」은 예전 학생시절에 읽었죠.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사건들이 세세한 묘사를 통해 살아 숨쉬는 것 같아 엄청난 소설이라고 생각했어요. 여기(혼불문학관) 와서 그 배경들을 직접 접해보니 다시 한 번 읽고 싶어집니다.” - 함평공공도서관 주부독서회 회원 장정숙 님의 말

함평공공도서관(관장 심상미)은 지난 25일, 책나무독서회 회원 및 그 자녀들과 함께 문학기행「이야기를 품은 남원여행」을 운영하였다. 이번 문학기행은 소설가 최명희의 ‘혼불’ 배경이 되었던 혼불문학관을 비롯하여 광한루원을 돌아봄으로써, 우리 정신에 깊이 자리하고 있는 이야기들을 배출한 남원의 문학적 힘과 그 근원에 대해 이해하고자 마련되었다.

이 문학기행에 참여한 회원들은 혼불문학관과 구(舊)서도역에서 최명희 작가와 소설 ‘혼불’의 시대적, 문학적 배경에 대해 자녀들에게 설명하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또한 광한루원에서 펼쳐진 함께 퓨전국악공연, 신관사또 부임행차 시연을 관람하며 깊어가는 가을을 마음껏 즐기는 모습이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문학기행을 통해 춘향전과 혼불처럼 이야기의 힘을 새삼 느끼고, 우리 지역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