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4.03.26 09:19

우리지역 중견기업인 HMR이 최근 1천불만불 규모의 해외수출계약을 체결해 지역내 화제가 되고 있다. 학교 농공단지에 위치한 HMR은 지난 10일 일본 히타치하이테크놀러지와 총 360톤 (미화 약 1,000만불) 규모의 고순도알루미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물량은 전량 세계 최고의 세라믹 회사인 K사의 사파이어 제조라인에 투입된다.

최근 LED용 사파이어는 조명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애플이 스마트폰 터치스크린 커버를 사파이어 글라스로 대체하기 위해 사파이어 제조업에 진출한 이후 사파이어 잉곳의 원재료인 고순도알루미나의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동 시장의 알루미나 수요는 최소 연 5,000톤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말 애플은 사파이어 제조공장 설립 목적으로 GT AT와 기술제휴 및 투자 계약을 체결하였다.

HMR은 2012년 3월 전남 함평 학교농공단지에 제조 공장을 준공한 이후 GT AT를 비롯한 국내외 메이저 사파이어잉곳 제조업체들로부터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안정적인 납품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HMR의 주력 제품인 고순도 고밀도 알루미나 펠렛은 세계 최고의 품질 사양(순도 99.999%, 밀도 3.5g/cm3)을 가지고 있다. 고객의 요청에 따라 펠렛의 크기를 크게 조절할 수 있는 HMR 기술은 독보적이다.

김태룡 대표는 “우리나라 벤처 기업이 독자적으로 첨단 세라믹 소재를 개발하여 세계 최고의 세라믹 회사에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은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고객의 주문을 바탕으로 2015년까지 2,000톤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