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3.08.24 10:02
- 연해주 속에 숨어 있는 한민족의 숨결을 찾아서 –
금번 연수는 학교에서는 연수 장소와 계획만 세워주고 자료 준비 및 현지 연수 진행은 함평고 해외문물탐방 동아리인 <한얼> 학생들이 주관하여 이루어졌는데, 8월 15일에는 크라스키노에 있는 안중근 단지동맹비를 탐방하여 묵념하면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수많은 민족지사들을 추모하며 조국 광복의 의의를 되새겼다. 또한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당했던 고려인들이 다시 연해주로 정착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인 ‘고향마을’에서는 민족의 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 한글공부를 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민족의 자긍심과 비록 먼 땅에서 생활하나 우리의 역사를 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진심어린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 해외 탐방 연수에 참가한 1학년 김승현 학생은 “고려인과 같이 몇일 동안 생활하면서 지금까지 고통 받아왔던 고려인의 아픈 역사를 제대로 알고 느꼈고, 이들의 역사 또한 분명 우리나라의 역사의 한 획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들의 역사를 알고 보존해 주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함평고는 탐방결과보고서를 제작 중에 있으며, 탐방을 다녀온 학생들의 성과물은 12월에 있을 <동아리 발표회>때 전시를 통해 전교생과 공유한다고 한다.
김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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