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3.04.29 13:15


“ 여기 한 어진 스승을 사모하는 2천 제자들이 있다. 그의 정든 이름과 뜻을 제자들의 그리움 속에 깃들려 이 고장 산수와 함께 길이 갈 것이다. - 서기 1965년 3월 노산 이은상은 스승을 사모하는 제자들의 정곡에 감격하며 한마디 찬사를 드리다. ”

나산초등학교 교정의 눌와 안종렬 선생님 추모비 내용이다.


2013년 4월 27일 벛꽃이 화사한 봄날 나산초등학교 교정 눌와 추모비 앞에서는 23회째 계속 이어져온 눌와 장학금 수여식이 있었다. 눌와 안종렬 선생님(1895,12,12-1962.6.3)은 교사로서 인재육성과 지역사랑에 평생을 헌신하셨다. 그 분의 사랑에 감동한 제자들이 1965년 나산 초등학교 교정에 추모비를 설립하였고, 아들인 안태수 의학박사님은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1991년 눌와 장학회를 설립하였다. 이후 23회째 매년 10여명의 이 지역 인재를 발굴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으며, 눌와 선생의 제자들과 지역민들은 풍성한 음식을 나누며 눌와 선생의 높은 뜻을 기리는 축제를 열어오고 있다. 특히 이 번 장학금수여식에서는 나산 중․고등학교 교장 서 인규 님이 지역과 학교를 대표해 눌와 장학회 이사장인 안태수 박사님께 감사패를 전해 그 의미를 더했고, 이재영 군의원을 비롯한 지역인사들도 함께하여 눌와 장학회의 값진 인재육성과 지역사랑에 찬사를 더했다. 안을주(눌와장학회) 총무는눌와 장학회가 길이 이어지고 지역인재양성의 요람이 되길 소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