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2.04.24 15:37

전라남도가 공공기관의 지역 중소기업 제품 구매 확산을 위해 25일 전남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공공기관 구매 담당자 초청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 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상담회는 전남도가 주관하고 중소기업청, 조달청, 전남도교육청, 전남지방경찰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어촌공사, 22개 시군 등 지역내 35개 공공기관과 51개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공공시장은 규모가 크고 신뢰도가 높은 시장이지만 중소기업에서는 공공기관의 구매 정보가 부족한데다 공공기관 구매 담당자와 공개적인 자리에서 만남의 장을 갖는 것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전남도는 이런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2010년부터 공공구매 상담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구매상담회를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기업으로부터 상담 희망 공공기관을 사전에 신청 받아 기업과 공공기관 간 상담 시간표를 사전에 배정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구매 담당자가 소속기관 부스에서 대기하고 중소기업 대표자가 정해진 상담 시간에 맞춰 공공기관 부스를 방문해 구매 담당자와 1대1 밀착형 상담을 실시한다. 기업별로는 평균 6개의 공공기관과 상담할 수 있도록 상담 시간을 안배했다.

  

또한 이번 상담회에서는 공공기관 납품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공사용 자재 중심으로 상담 기업을 선정했다. 참가 기업이 기술개발 제품 인증, 조달 우수제품 인증 등 각종 인증을 보유한 기업이거나 유망 중소기업이어서 구매 담당자가 품질을 신뢰하고 직접 구매로 이어지는 내실 있는 상담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공공구매 상담회에 참가했던 손명숙 ㈜착한동네초록비누 대표는 “공공시장의 판로를 개척하고 싶어도 구매정보나 절차 등을 몰라 곤란했으나 공공구매 상담회 참여가 큰 힘이 됐다”며 “구매 상담회를 통해 알게 된 학교․시청․농협 등 공공기관에 대한 판로 개척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순천에서 미생물 배양기를 생산하는 ㈜바이오리쏘스 정승기 대표는 “공공구매 상담회 후에 고흥군에 1억4천만원의 납품을 성사시켰다”고 말했다.

  

박내영 전남도 경제산업국장은 “공공구매 상담회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이 공공기관의 구매 정보 등을 파악, 공공시장 개척의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며 “도와 시군은 물론 지역 내 모든 공공기관이 협력해 지역제품을 적극 구매해 지역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면 지역 내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선순환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