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2.03.23 12:00

오는 4·11총선 민주통합당 공천자로 이낙연(59) 현 의원이 선출됐다.

이낙연 공천자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1만3,939표를 획득해 1만1,400표를 얻은 이석형 후보와 4,570표의 이개호 후보를 누르고 이번 경선 승리로 4선으로 19대 국회입성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낙연 의원은 지난 12∼13일 실시된 모바일 투표와 14일 현장투표에서 총 1만3939표(모바일 4648, 현장 9291)를 획득, 1만1400표(모바일 3594, 현장 7806)를 얻은 이석형(53) 전 함평군수와 4570표(모바일 2418, 현장 2152)를 얻은 이개호(52) 전 행정부지사를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낙연 의원과 2위인 이석형 후보와의 표차는 2539표다.

각종언론들이 승패를 좌우할 접전 예상지로 지목한 장성, 담양지역에서 이낙연 의원은 현장투표에서 이석형 후보를 900여표 차이로 앞서면서 대세를 결정지었다.

현장투표 집계 결과 영광출신 이낙연 후보는 예상대로 영광군에서 몰표를 얻었고, 함평출신 이석형 전 군수 역시 함평군에서 1천200여 표차로 이낙연 의원을 따돌렸지만, 중립지역인 장성군에서 이낙연 의원의 월등한 표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담양출신 이개호 전 행정부지사는 담양군에서 몰표를 얻었으나 선거구 통합에 따른 휴유증 등을 여실히 나타냈다.

이 같은 현상으로 이낙연 후보도 담양에서 91표를 얻는데 그쳤고, 이개호 후보 또한 영광에서 68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번 경선은 뒤늦게 개편된 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 담양이 합해져 4개 군이 묶여 아쉬움이 많았다.

각각 출신지가 다른 이낙연(영광), 이석형(함평), 이개호(담양)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는 양상이었으나 뒤늦게 합류한 이개호 후보의 열세와 함께 현역 의원의 우세한 승부로 대다수가 예견해 왔다.

이낙연 공천자는“깨끗하고 반듯한 정치를 실천하겠으며, 지역의 발전, 지역민의 이익과 명예를 위해 전력하고, 지금까지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지역과 서민을 위해 모두 쏟아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물갈이 론이 부각되 이번 경선에서 현역의원 공천자는 지난 12일 광주지역 경선결과 장병완(남), 강기정(북갑), 김동철(광산갑) 의원 3명 모두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전남지역 경선에서도 여수갑 김성곤 의원(3선), 해남·완도·진도 김영록 의원(초선), 무안·신안 이윤석의원(초선), 함평·영광·장성·담양 이낙연 의원(3선)등 경선에 참여했던 현역의원 전원이 공천권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