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1.09.16 10:54

남성 대장암 발병률 아시아 1위, 세계 4위

 
우리나라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이 아시아 1위, 세계 4위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세계 18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세계 대장암 발병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고 대표적 대장암 위험국가로 알려진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보다 앞서며 여성의 경우도 세계 19위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그 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장암 위험에 그다지 노출되지 않았고 대장암은 육류를 주로 섭취하는 서구인들에게 잘 걸리는 병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대표적 대장암 위험 국가로 알려진 미국(34.1명ㆍ28위) 캐나다(45.4명ㆍ9위) 등 북미지역 국가와 영국(37.2명ㆍ26위) 독일(45.2명ㆍ10위) 등 유럽 대부분 국가보다도 높았다. 한국 남성 대장암 발병률이 크게 증가한 원인으로 서구화한 육류 위주 식습관,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음주 및 흡연 등이 꼽혔다. 전문가들은 흡연은 대장 선종과 대장암, 과도한 음주는 직장암 발생 가능성과 칼로리 섭취량이 많아질수록, 혹은 비만일수록 대장암 위험도가 높아진다고도 말한다. 또 운동을 열심히 하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과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이와 함께 대장암은 조기진단으로 치료가 가능해 배변 등에서 이상한 느낌을 감지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주로 대장암이 발생하면 피로감, 체중감소, 식욕감퇴와 함께 기운이 빠지고 오심과 구토, 소화불량이 발생하며, 배에서 평상시 느끼지 못하던 덩어리가 만져진다고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을 찾는 경우, 이미 만성인 사례가 많다고 하니 예방적 차원에서라도 정기검진을 꼭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