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0.07.16 10:24

‘한-미쓰비시 협의체(TF) 구성 동의’ 답변 받아


- 미쓰비시, “이용섭 의원께서 제안하셨던 조선여자 근로정신대 문제에 대한 ‘협의의 장’ 마련에 동의한다” 공문 보내와

  이용섭 의원(광주 광산을)이 지난 6월 23일 일본을 방문해 촉구했던 ‘한국-미쓰비시 측 협의체(TF) 구성’에 대해 미쓰비시측이 동의하는 회신을 보내왔다.

  7월 14일, 미쓰비시측은 이 문제에 대한 한국측 대리인 자격인 ‘조선 여자근로정신대 소송지원단’에 발송한 공문을 통해 “이용섭 한국 국회의원께서 제안하셨던 내용에 대해 회답을 드린다”면서 “조선여자 근로정신대 문제에 대하여 “협의의 장”을 마련하는 것에 대하여 동의한다"라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우리가 제시한 시한에 맞춰 미쓰비시측이 긍정 답변을 보내 온 것에 대해 “미쓰비시가 기존 입장에서 선회한 것은 의미있는 결정”임을 강조하면서 “한-일 협의체(TF) 구성은 비단 근로 정신대 할머니들의 문제 뿐만 아니라 한-일 과거사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 첫 단추를 바로 채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오늘의 성과는 긴 소송을 이어오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할머니들의 노고와 투쟁 의지, 지난 24년간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던 ‘일본 나고야 소송지원회’, 200일 가까운 1인 시위를 통해 시민의 힘을 모아 온 한국의 ‘시민모임(대표 : 김희용)’, 서명에 참여해 주신 134,162명의 광주전남 시도민들의 관심, 이 모든 것들이 비로소 열매를 맺은 것”이라면서 그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선여자 근로정신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써 온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 문제와 관련한 향후 계획에 대해 “일본의 시민단체인 ‘나고야 소송지원단’을 창구로 하여 미쓰비시 측과 협의를 진행해 나가되,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요구가 반영되고 한일 과거사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민모임’과 함께 적극 참여할 것”이라면서 정치권의 관심을 높이고 미쓰비시측의 조속한 합의를 촉구하기 위해 8.15 즈음에 국회에서 관련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공론화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