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0.06.23 12:27

함평신문사 회장 김용균

  뜨거웠던 6.2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아직도 선거의 후끈했던 선거의 열기가 남아있지만 함평지역 군민들은 벌써 안병호 군수 당선자가 이번 선거에서 내걸었던 각종 지역발전안과 민생안정에 대한 공약을 어떻게 실천해 나갈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현실에서도 모든 지자체가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부존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여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는 지역경쟁력의 핵심요소로서 세계화시대의 역풍속에서 지방이 생존할 수 있는 영역기반의 전략적 사업을 모색, 세계화와 지방화로 장소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면서 많은 자치단체들이 타지역보다 많은 주민과 관광객, 그리고 투자와 기업을 유치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려는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안 당선자는 함평의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뛰어야 할 주인공이다. 우선 선거 때의 갈등을 빠른 시일 내에 치유하는 것이 우선이다. 해결할 건 해결하고 앞을 향해 뛰는 것이 함평을 위해서도 안 당선자를 위해서도 좋은 일일 것이다.

  선거가 끝나고 안 당선자는 “주식회사 함평군의 대표이사라는 책임감과 열정을 가지고 함평의 경제를 살리는데 모든 역량과 열정을 다 받치겠다”고 했다. 안 당선자는 경영전문가로서 자신이 했던 말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야 할 시기다.

  이 지역은 대외적으로는 축제의 고장으로 명성은 높으나, 명성에 비해 실질적인 소득과 군민들의 생활수준은 제자리걸음이다. 이제 화려한 꿈에서 깨어야 한다. 다른 지역 사람들이 바라보고 얘기하는 화려한 축제속의 함평은 더 이상 군민들에게 의미가 없다. 앞으로 군민들의 실질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는 축제로 발전돼야 하며 함평이 가지고 있는 함평천지한우, 함평나비쌀, 수산물 등 지역 농.특산물의 판매가 다각도로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

  함평군의 대표이사인 안 당선자는 함평나비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이런 노력들이 함평이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케 하는 신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각종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지원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

  함평군민들은 기대감을 안고 당선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당선자들은 당선과 취임으로 꿈이 이뤄졌다며 안이한 자세를 가져선 결코 안 된다. 책임을 다하지 않거나 본분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면 주민들이 결코 좌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경제가 어려워 고향 함평을 등지고 떠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지역경제 회생만이 군민에게 믿음을 주고 행복한 고장 함평으로 만든다. 함평군민들은 안 당선자에게 믿음과 신뢰와 지지를 보냈다. 이제 안 당선자가 보답할 때다. '주식회사 함평'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지는 새로운 CEO인 안 당선자의 두 어깨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