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0.06.05 14:12

안병호 군수 당선자 인터뷰
군민들 변화 원해···경제 살리기에 전문 경영인 선택
일자리 늘리기, 복지, 교육, 체육 인프라 확충에 주력

6·2지방선거 함평군수에 당선된 안병호 당선자를 만났다.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모든 갈등과 대립을 이제는 통합과 화합으로 군민이 하나되어 군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한 안 당선자. “화합의 시대에 알뜰 행정으로 내실있는 군정을 펼치겠다”는 그에게서 ‘잘사는 함평, 부자 군민’을 기대한다.(편집자 주)

본사 김용균 회장(오른쪽)과 안병호 군수 당선자가 축하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당선 소감은
먼저 군민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리 군은 급속한 인구감소상태에 있다. 그 원인은 경제적 문제가 가장 크다. 일자리 문제, 안정된 직장이 부족하다. 경제살리기에 혼신을 다하겠다. 또한 복지, 교육 등 여러 문제들을 깊이 고민하겠다. 침체된 상권을 살리는데 노력하겠다. 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이 되도록 하겠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는 군민 대통합이 전제되어야 한다. 통합과 화합을 위해 우리 모두가 하나되자.

- 선거 승리 의미와 요인은
군민들은 변화를 원했다. 팽창에서 내실을 원하고 있다. 나의 트레이드마크는 전문 경영인이다. 이는 지역경제를 살리라는데 그 의미가 있다.
이번 선거의 승리 요인은 선거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들은 발품 팔아 땀흘리며 농민운동하는 심정으로 봉사했다. 열성적으로 필생의 각오로 해 줬다.

- 이번 선거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흑색·비방선전이 난무한 네거티브 선거였다. 나의 부덕의 소치이다. 그러나 우리는 일관되게 클린선거를 했다. 우리는 다음 문구를 암기하듯이 가슴에 새기면 운동했다. ‘선거사무원과 자원봉사자는 절대 상대에 대해 험담·비방하지 않는다. 정책대결로 클린선거를 한다.’ 군민의 갈등을 조장하고 비방, 고소, 고발은 지양되어야 한다. 군민의 성숙된 판단과 민주의식이 네거티브 선거는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 힘들었던 점은
나에대한 인신공격이 도를 넘어 가족 전체에까지 힘들게 했다. 견디기 힘들었다. 그러나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다. 어떤 후보든 흑색선전은 하지 말아야 한다.

- 선거과정에서 갈등과 대립이 표출되었다. 군민 화합 방안은
사적인 정과 연계되어서는 안된다. 나를 도왔든 돕지 않았던 원칙과 기준에 따라야 한다. 직원 인사도 마찬가지다. 능력위주로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자연스럽게 통합을 이뤄가겠다.

- 산적해 있는 군정현안에 대해서는
일자리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우리 군의 농업소득은 1,650억원, 축산소득이 1,700억원에 불과하다. 상업하는 사람도 있다. 100여개 중소기업체도 있다. 이들을 지원해 군민의 소득을 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교육 여건도 취약하다. 체육인프라는 전혀 되어있지 않다. 인근 시군의 경우 잘 갖춰진 체육인프라를 이용 각종 전국대회를 유치하고 있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군민을 위한 체육시설도 확충하겠다.

-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린다. 팽창 행정에서 내실있는 알뜰 행정을 펼치겠다. 그러나 군수 혼자 군을 발전시킬 수 없다. 군민 각자가 정신무장 해야 한다. 군민들께서도 변화 과정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쌀독을 채우는데 합심하자. 군정도 통합을 전제로 가능하다. 우리 모두 머리를 맞대고 화합과 정으로 나아가자. 우리에겐 할 수 있다는 용기가 필요하다.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필요하다. 두 손 꼭 잡고 함께 나아가자. /임요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