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0.06.05 13:40

지난 선거에 이어 재도전에 성공
광역·기초의원···민주당 강세 속 무소속 약진

함평군을 위한 새 일꾼들이 결정됐다. 지난 2일 실시된 6·2지방선거에 민주당 안병호 함평군수 후보가 군민의 선택을 받았다. 도의원에는 제1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동주 후보가, 제2선거구에는 민주당 노종석 후보가 당선됐다.

군의원에는 가선거구에 무소속 이화동 후보가 예상밖 선전해 30.5%의 가장 높은 지지를 얻으며 당선됐다. 이밖에도 민주당 임용수·정철희 후보가 그 뒤를 이어 당선됐다.

나선거구에는 민주당 후보가 전원 당선됐다. 양규모 후보가 28.9%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양규모·정수길 후보가 군민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이로써 군수, 도의원, 군의원이 모두 결정됐다. 한편 민주당은 군수와 도의원 1명, 군의원 6명을 배출했다. 민주당 강세 속에서 무소속 후보들은 도의원 1명, 군의원 1명이 당선되기도 했다.

안 군수 당선자는 전체 투표수 21,763표중 12,341표를 얻어 56.7%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9개 읍면중 함평읍을 제외하고 전체 면에서 무소속 이상선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의원 선거에는 제1선거구에서 민주당 이윤행 후보를 제치고 무소속 박동주 후보가 당선됐다.
이 후보는 총투표수 10,642표중 4,436표를 얻었으나 함평읍과 신광면에서 큰 표차를 보이면서 아깝게 낙선했다.

제2선거구에서 노종석 도의원 당선자는 동삼면(월야·해보·나산면)에서 무소속 전일정 후보에게 졌으나 그 차이를 좁히는데 성공하면서 당선됐다. 노 당선자는 학교면에서 전체 2,627표중 몰표에 가까운 2,100표를 얻었다.

기초의원의 경우 당초 예상과 같이 큰 이변은 없었다. 가선거구에는 무소속 이화동 후보가 민주당의 아성을 깨고 총 10,641표중 3,244표를 획득, 최다득표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이어 민주당 임용수 후보가 2,838표, 정철희 후보가 2,703표를 얻으면서 차례로 당선됐다. 반면 민주당 백재영 후보는 1,403표를 얻는데 그쳐 아깝게 낙선됐다.

나선거구는 민주당이 싹쓸이 했다. 총11,126표중 3,210표를 얻은 이재영 후보에 이어 양규모(3,178표) 후보와 정수길(2,894표) 후보가 뒤를 이으면서 당선됐다.

반면 무소속 윤득종 후보는 무소속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1,288표를 얻는데 그쳐 낙선됐다.

한편, 당선자중 선거과정에서 불법선거가 포착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당선자가 있어 수사결과에 따라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선 무효가 나올 경우 군은 보궐선거를 치러야 할 상황까지 갈 수 있어 수사결과에 군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