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0.05.09 08:54

“군민의 양심과 희망과 함께 간다.”

이상선 우리쌀 소비촉진 범국민협의회장(사진)이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하면서 함평군수 선거전에 뒤늦게 뛰어 들었다.

이 회장은 지난 7일 선거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4만 군민의 양심과 희망과 함께 간다는 소신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출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일 예부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선거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그는 ▲농수축산업의 생산,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자치농정 모델을 수립하여 소득증대 실현 ▲ 군 전체를 내·해륙 관광도시화를 이루며 ▲ 농어촌 지역의 교육과 노인복지 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 등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출마를 결심한 그를 주위에서는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혹자는 불가능을 말하고, 혹자는 염려와 걱정으로 출마를 만류하기도 했다. 한 달여 촉박한 시간에다 준비도 소홀한데 솔직히 많은 고민을 했다.”며 그동안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기 전인 이날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본 기자의 질문에 그는 “안병호 후보는 철저한 자수성가형이다. 조합장으로서 CEO 경력도 있다. 끈끈한 정으로 맺어진 인맥이 있다.”고 평가하며 “김성호 후보보단 안 후보가 힘든 상대이다.”고 말했다.

다음날 민주당은 안병호 전 축협조합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힘든 상대로 안 후보를 지목한 상황에서 선거전 향방이 눈길을 끈다. 안 후보와 이 회장의 2파전으로 치러질 이번 선거에서 수천만원을 들여 새롭게 단장하는 군수 관사의 주인이 누가 될지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