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0.04.29 17:40

민주당 최고위에서 김성호 예비후보의 재심 신청이 받아지면서 30일 치러질 함평군수 민주당 후보 경선이 승인 이틀만에 무산되면서 요동치고 있다.

김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 참여 하지 않겠다"면서 "6월2일까지 노력을 다한 후에 군민의 천명을 기다리겠다."고 밝히면서 무소속 출마 뜻을 비친 것.

김 후보는 29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위원회 결정 통보를 받은 후 하루만인 28일 일정을 통보받았다. 30일과 5월1일 여론조사를 실시, 2일에 발표한다. 재심 신청 하루만에 경선 일정을 무조건 따르라고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소속 출마에 대해 본 기자와 여러차례 전화통화에서 어제까지도 부인했던 그가 하루만에 결정을 바꾼데는 여러 상황이 작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부모가 잘못한다고 자식이 가출을 하면 되겠냐?"며 탈당은 물론 무소속 출마를 강력 부인했었다.

그는 "경선은 애초부터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을 했고 재심이 받아들인 이후 경선에도 그 보이지 않는 손이 저를 낙마시키기 위해 작동하고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해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아 갖가지 의혹을 남겼다.   

한편, 함평군수 예비후보인 그가 지역 기자를 배제하고 도의회에서 도청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갖은 것에 대해 관내 기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모 신문사 기자는 "도지사를 출마한 것도 아닌 군수 후보가 관내 기자들에게는 아무런 통보도 없이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은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의구심을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