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0.04.18 23:48

인신공격성 문자 대량 유포
발신번호 조작 주장···경찰 수사 나서

안병호 함평군수 예비후보는 발신번호를 조작, 자신을 음해하는 문자 메시지가 무작위로 발송된 사건이 발생해 수사기관과 선관위가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안 후보측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6시 25분 경 안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성 문자 메시지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대량 유포된 것.

특히 허위문자 메시지를 유포한 범죄세력은 안 후보 선거사무소 전화번호를 불법도용한 후 문자 메시지를 조작, 발송하는 수법을 사용해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선거출마자는 공약, 정책, 토론, 경력과 능력 등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정당한 검증 과정을 거쳐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받아야 한다. 흑색선거에 흔들림없이 더욱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리라 믿으며 앞으로 더욱 더 지역과 주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공약·정책 개발과 실천 방안 마련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L모(학교면) 씨는 “처음 문자를 받고 당황했다. ‘함평군민을 상대로 사기도박, 가정파괴는 절대하지 않겠다’는 내용으로 ‘안병호’라고 씌여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을 접수한 선관위와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현재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선거와 관련된 사안인 만큼 신속한 수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