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0.04.12 10:00

도의원 제2선거구 출마 전일정 예비후보
‘사회적으로 지탄받은 일 없다.’ 민주당 공천심사 문제 지적

6·2지방선거 출마자 릴레이 인터뷰

6·2지방선거를 앞두고 함평신문은 군수, 도의원, 군의원 예비후보들의 연쇄 인터뷰를 통해 후보들의 생각과 비전, 정책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20년의 공직생활과 양계농장을 운영하며 쌓은 경륜을 바탕으로 무너지는 농촌을 살리고자 도의원 제2선거구에 출마한 전일정 예비후보를 만났다. 어려웠던 지난 세월과 농업인으로서 함평의 현안문제, 민주당 공천심사 과정 등 전 후보의 생각을 들었다.(편집자 주)

6월 지방선거 함평군 광역의원 나선거구에 출마하는 전일정 예비후보
1. 20년의 공직생활후 현재 함평천지양계농장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공직자로서, 농업인으로서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신다면?
중학교 시절 덴마크에서 황폐화된 조국에 나무를 심어 바람을 막고 국가를 부흥시킨 달가스 같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을 품었습니다. 광주농고 진학은 즐거운 시간들 이었습니다.
학교 내 농장은 참 내게는 농촌이 이렇게 발전하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잘 살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하였습니다. 고교 졸업 후 농촌진흥원에 입사했지만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1972년 겨울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농촌에서 살고 싶은 욕망 하나 만으로 고향에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가난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다시 농림직 공무원으로 평택, 구례, 영광 등지에서 20여년 공무원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직자로서의 생활은 편안은 가져다주었지만 내 가슴에 꿈틀거리던 농업인으로서의 성공과 농촌 운동을 하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꿈을 채워 줄 수는 없었습니다.
제2차 귀향인 1995년 양계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발전을 거듭하여 년 매출 150억의 영농조합 법인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지난날의 세월을 되돌아본다면 우리의 성공과 행복은 착한 마음으로 사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있는 것이었습니다. 일시적인 성공은 우연으로 찾아올 수도 있고 마음보다 권모술수로도 가능하지만 참된 성공과 행복은 순간의 어려움의 있다 하더라고 기다림과 좋은 마음만이 이룰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2. 도의원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저는 2006년 민주당 공천 신청을 하였으나 현직 나병기 도의원이 도의원으로서의 역량과 능력이 저보다 탁월하다는 생각에 공천신청을 취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나병기 도의원이 군수출마의사를 밝혀 자연스럽게 도의원 출마를 친구 및 주변분들께 권유를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나병기 도의원께서도 적극적인 업무적 조언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나병기 도의원에게 도의원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켜주신 점과 도의원으로서 지역을 위해 모든 정열을 다 바쳐 일하신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3.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뜻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공천자격심사결과에 대한 후보님의 생각은 무엇입니까?
당초 민주당에서는 경선방법을 군민참여경선으로 결정한바 있습니다. 피선거권자로서의 자격유무도 법률로 정해져있습니다. 피선거권자의 자격요건을 갖추면 응당 경선 후보로서의 자격여건도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준이 모호하고 특히 본인은 경제 활동 기간 중 어려운 시기를 지내는 동안 겪은 수난의 결과로 생긴 상처들입니다. 그러한 판단은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행위가 아니었습니다.
누구누구에게 돌을 던져 오점 있는 자를 찾는 것인지 납득할만한 기준도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 저의 발자취가 민주당 경선 후보 기준에 합당하지 않다면 직접 군민의 심판을 받겠습니다.
제가 살아온 과거는 지역민이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민주당 공천 자격 심사가 입맛에 맞는 사람을 골라내는 기준으로 되어서도 안 될 것이며 당이 지방선거 당락을 좌지우지하는 결과를 가져와서도 안됩니다.
후보도 경선에 맡겨야 하고 경선 후보는 본 선거에서 지역주민의 심판을 받고 태어나야만
우리의 권리 행사가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선거권을 빼앗기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당이 아닌 후보자 자체를 보고 선거하는 풍토가 되어야합니다.

4. 후보께서 세운 선거 전략은 무엇입니까?
선거 전략은 세 가지로 말하고 싶습니다.
첫째. 인사 잘하는 사람으로 인식되어지기를 바랍니다. 저는 어느 누구에게나 옷에 먼지와 기름과 흙이 묻어 있는 분이라도 몸이 불편한 분이라도 내 마음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를 보면 편안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저의 자세를 갖추도록 하였습니다.
둘째. 겸손한 자세입니다. 저의 겸손함이 결국 사업에서도 사회에서도 성공의 기본입니다.
바른 길은 어떠한 경우에도 겸손하겠습니다. 그러나 부당함, 바르지 아니함에는 타협보다는 설득하는 마음으로 겸손을 유지하겠습니다.
셋째. 대의명분을 지켜나가겠습니다. ‘마을에 사업을 주겠습니다. 어떤 것을 드리겠습니다’ 라는 약속보다는 ‘후보자 자신이 바른 사람이 되겠습니다.’를 약속드리고자 합니다. 바른 생각을 가지면 바른 행동을 할 것이며 바른 행동은 어떤 사업적 이득보다 유권자분들에게 마음의 만족을 드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5. 선거 공약사항은 무엇입니까?
도의원으로 함평군에 가장 우선적이고 꼭 필요하고 미래지향적인 것이 무엇인지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몇 가지 거시적인 문제를 거론하자면
첫째, 함평군은 노령화된 인구구조로서 사회복지 문제가 우선 되어야 하지만 재정 지급도가 낮아 복지부분이 소홀한 편입니다.
다른 재정 지출부분보다 더욱 상향적으로 현성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군민이 결국 무엇을 조금 더 소유하는데 만족감을 느끼는 것보다 정서적인 만족 공동체로서의 만족감을 갖도록 노력하자면 노인복지회관과 시설 및 운영에 보다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것입니다.
둘째, 소득증대사업에 대한 의견입니다. 무조건 경제적 이득만을 추구하기보다 자기여건과 능력에 알맞은 소득원을 찾아 자기 힘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존경받고 우대받고 하는 지역의 정서가 필요합니다.
한 가지 더 열거해보자면 잘살고 소득이 높고 화려한 홍보보다는 어른을 우대하고 존경하는 문화 조그마한 행복과 기쁨도 함께 나눌 수 있는 문화를 최우선적으로 추구하였으면 합니다.

6. 지역민과 유권자께 당부하고 싶은 말이나 하고 싶은 말은?
이 세상에 태어나 더 많은 것을 갖겠다고 더 바라고 싶은 마음도 줄여가고자 합니다.
더 많은 어르신을 뵙고 인사를 드리고 건강하십시오 인사드리고 두 손을 꼭 잡아드리고 선거가 아니라면 아프신 다리도 좀 주물러 드리고 싶습니다.
어머니가 주시는 봄나물국도 한 그릇 얻어먹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필요한 곳 제가 필요할 때 제 마음과 정성을 다하고 남은 몸 받쳐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날을 생의 최고 목표로 살아가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부디 건강하시길 빌며 저를 만나는 시간 밝은 웃음을 드릴 수 있다면 행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