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0.03.31 10:24

함평천지한우 성공처럼 새로운 소득 창출 노력할 터

6·2지방선거를 앞두고 함평신문은 군수, 도의원, 군의원 예비후보들의 연쇄인터뷰를 통해 후보들의 생각과 비전, 정책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행복한 함평, 부자 군민’의 슬로건을 걸고 본격적으로 선거활동에 들어간 안병호 함평군수 예비후보를 만났다. 서민과 함께하는, 서민을 위한, 서민이 잘 사는 함평군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안 후보. 수신제가를 이루고 겸손과 배려를 유독 강조한 그에게서 진정 군민의 아픔을 가슴으로 느끼고 머리로 생각하고 있다.

- 함평에서 태어나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일어선 오뚜기 같은 삶을 살으셨습니다. 그런가하면 3선의 함평축협 조합장으로 함평천지한우를 국내 최고의 브랜드로 키웠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지난 5·31선거에선 낙선의 경험도 있습니다. 과거를 회고한다면...?
가난한 가정에서 4남매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께서 가을걷이를 하다가 나무에서 떨어져 몸을 다치셨습니다. 이후로 가정 형편은 더욱 어렵게 되었습니다. 끼니 걱정을 해야 할 정도로 어려웠습니다. 16살 때 자전거를 타며 얼음과자 장사를 했습니다. 열심히 살았습니다. 자전거가 트럭이 되었을 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이 내게는 복이였습니다. 근면⦁성실한 태도를 갖게 해 주었습니다. 축협조합장으로 일할 때에도 어려서부터 배운 이런 자세가 큰 힘이였습니다. 농어민 실익증대 공로가 인정돼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난 선거에선 낙선의 경험도 했습니다. 마음으로부터 깊게 그 결과를 받아들였습니다. 더욱 겸손히 겸허한 마음으로 재기의 발판으로 삼고자 했습니다. ‘한번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라는 말도 있듯이 따뜻한 가슴으로 느끼고 차가운 머리로 군민을 바라보며 오늘에 왔습니다. 오뚜기는 어려울 때 다시 일어납니다. 저는 어려울 때마다 마음의 거울을 봅니다. 정직과 배려입니다. 부족함을 채우고 군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번 6·2 지방선거 함평군수에 출마하고자 선관위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며 다시한번 도전장을 내셨습니다. 출마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축협조합장 선거에 처음 도전장을 내고 낙선했습니다. 다시 한번 도전해 당선에 성공했습니다. 열심히 일한 결과 조합원들께서는 저를 믿어주셨습니다. 이후 재선, 3선에선 무투표 당선됐습니다. 3선에 걸쳐 조합장 업무를 보면서 정말 힘들게 사는 군민들의 생활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을 돕는데 있어 조합장으로선 한계를 느꼈습니다. 군의 행정, 복지, 교육, 상가활성화 등 해야 할 일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국 최하위 함평축협을 최고의 조합으로 만들었습니다. 자산 천억원대, 소득증대, 교육 선진화, 포근한 복지, 활기찬 상권, 인구 유입 문제 등 우리 군이 안고 있는 갖가지 문제들을 풀고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 상대 후보가 도의원간 후보단일화를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먼저 두 분은 모두 저와 같은 민주당원이십니다. 당내 경선을 통해 군수 후보를 뽑는 과정에서 두 분의 단일화는 제가 그간 여론조사에서 우위에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안타까운 점은 제가 현직에 있는 군수도 아니고 민주당의 군수 후보로 자질이 부족하다고 객관적 판단이 내려진 것도 아닌데 단지 제가 여론조사에 앞선다는 이유로 두 분이 단일화를 이룬 것은 명분이 없다고 봅니다. 만약 제가 현직 군수로 실정을 했다든지 민주당 군수후보로 부족하다면 두 분의 단일화가 의미 있겠지만 세 사람 모두 같은 조건으로 당내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와중에 일어난 이번 단일화는 단지 1등을 잡기 위한 것일 뿐입니다. 이런 단일화는 군민 여러분께서 인정해주시지 않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 후보께서 세운 선거 전략은 무엇입니까?
특별한 전략은 없습니다. 다만 불법 선거, 돈 선거란 단어는 내 사전에 없습니다. 저를 돕고 있는 분들은 모두 자원봉사자입니다. 화이트칼라도 아닙니다. 대부분 농⦁어민이고 우리 주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서민들입니다. 넥타이와 양복 대신에 잠바를 입고 삽자루를 들고 일하는 그분들이 함평을 바꿔보자는 순수한 마음으로 돕고 있습니다.
저 역시 낮은 자세로 겸손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저의 순수한 열정을 군민들께 전해드리겠습니다.

- 선거 공약사항은 무엇입니까?
큰 틀에서 함평은 7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나비축제의 성공으로 함평이 알려지긴 했지만 함평만의 대표 브랜드가 없습니다. 농⦁수⦁축산물에 대한 단일 브랜드를 만들겠습니다. 군수는 세일즈맨이 되어야 합니다. 전국에서 우리 함평의 브랜드를 가장 많이 파는전국 제일 농축수산물 판매왕이 되겠습니다. 확신하건데 판매왕이 될 자신이 있습니다.
우리군의 교육환경은 매우 열악합니다. 학생수는 급감하고 있습니다. 교육의 질을 높이고 예산의 적절한 배분으로 교육 때문에 떠났던 사람들이 교육 때문에 돌아올 수 있게 하겠습니다.
우리군은 친환경농업군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항만과 철도, 고속도로, 공항까지 10분거리에 있는 육⦁해⦁공으로 접근하기가 편리한 지역입니다. 땅값은 인근지역에 비해 저렴합니다. 이를 이용 녹색그린산단을 전국 최초로 만들겠습니다. 그리하여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항만을 대대적으로 이용, 주포라는 특성을 살려 특수박물관을 건립하겠습니다. 또한 바다라는 경관을 이용 휴양식 콘도, 전원주택 조성 등을 통해 인구가 유입되도록 하겠습니다.

- 지역민과 유권자께 당부하고 싶은 말이나 하고 싶은 말은...?
우리 함평이 나비축제로 이름은 널리 알렸으나 실질적인 군민 소득과 연결되지 못한 지금의 이 상황을 바꾸겠습니다. 지금껏 우리 함평이 이뤘던 많은 일들 중에서 잘한 것은 더욱 잘 할 수 있게 돕겠습니다.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겠습니다. 군민의 소득증대와 복지 향상 및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함평천지한우를 전국적인 브랜드로 키워 축산농가 소득창출을 이끌어 낸 경험으로 우리 함평의 새로운 브랜드를 탄생시켜 꼭 잘 사는 함평을 만들겠습니다. 저 안병호, 함평에서 태어나 함평 토박이로 군과 군민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겠습니다. 군민여러분의 현명한 판단과 아낌없는 사랑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