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0.02.08 10:16

나병기·김성호 후보 단일화로 10% 상승 효과

응답자 1330명 오차범위 95% 신뢰수준 ±2.7

여론조사방법

함평신문은 6·2 지방선거와 관련, 지역 민심을 파악하기 위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 30일 함평군수와 함평군 전남도의원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함평군 거주 19세 이상 남·여 총1,3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ARS전화설문조사 방법으로 층화무작위 할당 표본추출 방법을 택했다. 층화무작위 할당 표본추출 방법은 지역별 계층별 인구 비례에 의해 무작위 표본 추출 방식으로 성별, 연령별을 고려한 공정성을 유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응답자는 남성 50.4%, 여성 49.6%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19세 이상 20대 14.0%, 30대 10.9%, 40대 16.1%, 50대 17.4%, 60대 이상 41.6%로 구성됐다.
지역별로는 나산면 8.3%, 대동면 7.8%, 손불면 13.7%, 신광면 6.4%, 엄다면 6.6%, 월야면 9.0%, 학교면 13.1%, 함평읍 25.8%, 해보면 9.2% 등이다.
이번 조사의 최대 허용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7%이다.

이번 여론조사의 특징은 그동안 거론된 후보들을 압축시켜 주민들의 의견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려고 시도했다는 것이다. 이름만 거론되고 실제 활동을 하지 않은 후보들은 이번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또 나병기·김성호 도의원이 지난 달 22일 합동 기자회견에서 후보 단일화에 원칙적 합의를 봤다고 발표했다.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것을 예상하여 이중 한 명의 후보와 안병호 전 조합장과의 가상대결을 펼쳤다.

1. 지역별 지지도 분석
지역별로는 안 전 조합장이 해보면에서 50.3%를 얻어 읍·면중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월야면에서 43.0%, 나산면 39.5%, 학교면 37.8%, 엄다면 33.7%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곳은 대동면(22.4%), 신광면(25.1%)이었다. 이로서 각 읍·면별 고른 지지율을 나타냈다. 대동면은 나 의원(46.7%)을 높게 지지한 반면 김 의원(10.3%)의 지지율이 낮게 나타나 지역적 특색을 그대로 드러냈다.
나 의원은 대동면에 이어 나산면(31.8%), 학교면(29.6%), 월야면(28.3%) 순으로 높은 지지율을 받았다.
김 의원은 손불면(36.5%), 신광면(36.0%)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나산면에서 6.0%, 해보면 6.3%, 월야면 9.0%를 기록해 지역별 편차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2. 연령별 후보 선호도 분석
나 의원은 50대(28.6%)에서 가장 많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30대(27.3%), 20대(22.5%), 60대 이상(22.2%), 40대(19.4%)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40대(25.3%), 30대(25.2%), 50대(24.0%) 순으로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40대에서 38.4%, 20대 37.4%, 30대 34.8%, 50대 34.2%, 60대 31.6%를 기록한 안 전 조합장은 모든 연령대에서 30%이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나병기·김성호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했을 경우 지지율 분석
두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했을 경우 안 전 조합장과의 가상대결이다. 먼저 김 의원으로 단일화를 했을 경우 안 전 조합장이 36.2%를, 김성호 의원이 31.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 나 의원으로 단일화를 했을 경우 안 전 조합장이 38.4%를, 나 의원이 31.6%를 기록했다.
이로써 안 전 조합장의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는 반면 두 의원의 지지도는 약 10%정도 상승, 오차범위 내 근접해 단일화 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두 상황에서 응답자중 30% 이상이 ‘잘 모르겠다’고 답해 앞으로 부동층의 향방이 주목된다.

단일화 된 나병기와 안병호 가상대결
단일화 된 김성호와 안병호 가상대결
4. 지지정당별 후보 선호도 분석
지지 정당을 보면 민주당이 76.8%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지지 정당이 없다’가 14.4%, 한나라당 3.2%, 민주노동당 3.1%, 국민참여당 1.9%, 자유선진당 0.7%를 기록했다.
지지정당별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먼저 민주당 지지자중 37.1%가 안 전 조합장을, 24.7%가 나 의원을, 22.9%가 김 의원을 지지했다.
국민참여당 지지자는 35.7%가 안 전 조합장을, 19.5%가 나 의원을, 9.0%가 김 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국민참여당 지지자가 민주당 지지자였을 것으로 추측했을 때 공천 방식에 따라 국민참여당 창당으로 안 전 조합장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5. 남은 변수들
두 의원의 후보 단일화의 원칙적 합의가 발표된 지 8일 만에 실시한 여론조사다. 단일화를 했을 경우 양자대결에서 두 의원의 지지율은 10%이상 상승했다. 그런가 하면 이에 대한 부동층이 30%를 넘고 있다. 유권자의 생각이 아직 정리되지 않을 상태일 수도 있다. 실제 단일화가 이뤄졌을 경우, 또 어떤 후보쪽으로 단일화를 이뤘냐에 따라 부동층의 향방은 결정될 것으로 본다. 이럴 경우 여러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역현안 문제에 있어 44.8%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답했다. 13.4%가 복지문제에, 10.8%가 주거환경 개선에, 8.1%가 교육여건 개선에, 5.7%가 관광산업 개발문제에 응답했다. 외향적 성장을 주도했던 과거 행정에서 지역경제를 살리고 주민의 복지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 대결이 최종 군민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