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0.01.11 22:38

"시민과 함께 ‘다시’ 위대한 광주를 만들겠다”

함평 출신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11일 “시민과 함께 다시 위대한 광주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광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하남산업단지 근로자 복지회관 2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는 지금 소득수준과 삶의 질 등에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한 뒤 “국세청장 ․ 행자부장관 ․ 건교부장관 등 30여년에 걸친 중앙정부의 전문적 경험을 바탕 삼아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광주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광주는 시민과 소통하고 약자를 배려하는 행정이 실종되었다”면서 “시장이 바뀌면 광주가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보여드리겠다. 시민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광주를 ‘행복이 넘치고 모두에게 따뜻한 도시’로 만들고 싶은 꿈을 이루어 나가겠다는”고 그 의지를 분명히 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시장 직속으로 ‘일자리 창출 지원본부, 취약계층 지원본부, 문화예술 지원본부, 광주혁신 본부‘를 설치, 운영하여 광주시민 누구도 소외받는 사람이 없도록 하나하나, 구석구석 살피겠다”는 이 의원은 광주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4대 과제로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배려, 문화예술 육성, 혁신을 통한 광주의 자존심 회복’ 등을 들었다.

이 의원은 정당 사무실이나 시의회 기자실을 선택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산업단지에서 출마 선언을 하는 것에 대해 “일자리 창출에 전념하고 광주를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장소 선정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민주당 현역 의원 가운데 광주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기자회견에 앞서 이 의원은 광주공원 현충탑과 광주학생운동독립운동 기념탑, 5ㆍ18 국립묘지 등을 참배했고, 출마 의지를 밝힌 다음날부터 곧바로 일자리 창출 관련 현장 탐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 김재균 의원, 주승용 의원, 이윤석 의원을 비롯한 기업인,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학생 대표 등 5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