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0.01.11 22:28

오는 6월에 실시될 전국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를 겨냥 벌써부터 사조직이 꿈틀거리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새밑, 함평읍 모 식당에 40여명의 남·여가 모였다. 여기에는 군의원선거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는 A 씨를 비롯 관내 B 농협조합장까지 모여 들었다.

여기서 B 조합장은 회장직을 맡아 사조직 활동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B 조합장은 “함평 발전을 위한 모임이라고 해서 참석했다. 선거를 목적으로 조직된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농민을 대표하는 농협 조합장 신분의 공인으로써 실태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한 체 참석한 것과 회장직을 맡은 것은 경솔치 못한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전국적 지방선거에 후보자만 15,000여명, 투표용지만도 3억여장에 이른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선거사상 최초로 여덟 가지 선거를 동시에 치르게 된다.

이에 최 모(함평읍 내교리)씨는 “이번 지방선거는 함평의 미래가 결정될 만큼 중요한 선거다. 우리는 이 중요한 때에 서 있다.

그러기에 그 어느 때보다 공명선거가 요구된다.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에 저해되는 어떤 요소도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며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