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9.12.28 19:11

학다리중앙초교, 새 교사 준공식 성료

농촌지역의 계속되는 학생수 감소로 교육환경마져 날로 열악해지는 상황에 새로운 모델의 학교가 탄생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함평군 학교면 소규모 3개 초등학교(학다리중앙초교, 학다리초교, 영창초교)가 1개교(학다리중앙초교)로 통합, 적정규모학교 육성사업이 마무리 된 것.

신축 교사 전경
지난 18일 학다리중앙초등학교 새 교사가 완공되어 박윤식 함평부군수, 김광호 함평군교육장, 나병기 전남도의원, 김국도 군의원, 유제원 ․ 김목 전남도교육위원을 비롯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과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았다.

이날 행사는 고일석 통합추진위원장, 이환행 나산면장(당시 학교면장), 임요준(학다리중앙초교), 김희영(학다리초교), 류형수(영창초교) 등 3개학교 운영위원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되면서 절정에 이렀다.

공로패 수여
최영주 학다리중앙초등학교장은 인사말에서 “첫눈과 함께 새하얀 눈이 내려 우리를 축하해 주고 있다.”며 “본교는 1923년 개교, 제82회 졸업식과 함께 6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다. 그러나 학생수 감소로 적정규모화 육성 사업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고 그간 농촌학교의 어려운 현실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젠 함평군에서 2번째로 큰 규모를 갖게 됐다. 시청각실, 방송일, 영어체험실 등 모든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었다.”며 “인재육성에 모자람이 없다.”고 역설했다. 또한 “실내체육관을 완비 지역민께 지역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해 드린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교직원 모두는 합심 노력하여 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김광호 교육장은 기념사에서 “학습환경에 투자는 매우 중요하다. 본교는 최첨단 공법으로 정보화, 첨단화 등 미래형 농산어촌 학교모델의 시설을 갖추었다. 학생들은 전남에서 가장 최적화된 시설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함평천지가 인재천지가 넘쳐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윤식 부군수는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데는 창조와 도전의식이 필요하다. 새로운 출발을 내딛는 모든이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며 “지역인재 양성 요람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소중한 꿈이 실현해 나가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념식을 마치고 학교 내 각 시설을 둘러보며 완벽하게 꾸며진 각종 시설에 ‘원더풀’을 연발했다.

특히, 학부모들은 첨단화된 과학실과 언제든지 작은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소극장 등을 둘러보며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학교면 적정규모학교 육성 사업은 계속되는 농촌지역 학생수 감소로 교육환경마져 열악해지자 이를 개선하고자 학교간 통․폐합을 이룬 것이다.

2007년 3월 3개 학교 학부모 대표 및 주민들은 학교면장실에서 첫 자리를 함께 했다. 1개 학교로 통․폐합하고 지역중심학교로 육성하자는데 의견 일치를 보고 고일석 전 학다리중학교장을 추진위원장으로 추대,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6개월 후 9월에 학부모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 면소재지에 새 교사를 신축하고 3개 학교 중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다리중앙초등학교로 통․폐합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73여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마침내 준공을 하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