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9.10.17 17:42

고향의 인재육성 위한 장학회 사업 필요성 강조

“고향에서 향우회를 합시다” 고향 사랑 실천

김은영 재경함평향우회장
“가정 형편상 학업을 계속할 수 없어 전남대 2학년을 중퇴하고 무작정 서울에 올라 와 막노동부터 시작해서 안해 본 일 없이 닥치는 대로 다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어린 학생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 그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장학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 대화에서 자신의 사업을 소개하기 보다“사람이 재산입니다”라며 고향의 훌륭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장학회 사업을 먼저 꺼내 들며 장학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김은영 재경함평군향우회장(61세,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D&Y 건설(주) 대표이사).

재경함평군향우회‘2009역점추진목표’제1사업인‘장학회 활성화’는 당초 2억원을 목표로 하였으나 많은 분들의 참여로 연내 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려운 경제 여건 가운데 장학기금을 출연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하였다. 특히, “본 장학회는 전시적 일회 수혜성의 장학금 지금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재를 육성하더라도 확실하게 육성한다는 결의로 수혜 후(졸업 후)에도 끝까지 연계성을 유지하여 이 사회에 홀로 서기 할 수 있도록 장학생들과 평생 네트워킹을 갖으며, 수혜자를 일반화하기보다는 전문화하고 인재를 바르게 양육하는 전인적인 인성교육 영역에 관심을 갖고 향후 우리 사회의 지도자로 공헌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그 취지가 있다고 역설했다.

“고향에 대한 고마움을 항상 느끼고 있다”며 김 회장의 고향 사랑은 끝이 없다.
“고향에서 향우회를 하게 되면 이 기회에 향우들은 고향을 찾게 되고 고향의 정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며, 고향 사람들은 특산품을 판매하게 되어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라는 생각에“고향에 향우회를 합시다”라며 각 면단위 향우회에 적극 권하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김 회장은 대형교회보다는 개척교회에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며 봉사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특히 고향‘나비쌀’과‘찰보리쌀’등을 구매하여 무료급식소에 제공함으로서 사랑과 함께 고향에는 경제적 도움을 주고 있다.

“무지의 함평을 나비 하나로 전라도 시골 함평을 세계에 알린 군민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소득으로 연계되는 시너지 효과를 내서 고향에 큰 도움이 되어야 하며, 특히 다문화가정에 많은 관심을 갖고 그들을 껴안고 그들과 함께 하는 성숙된 군민이 되었으면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또한 그는“오늘의 함평을 이루는데 군 공무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고맙다”며“한편으로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타지보다는 함평에서 소비활동을 해 달라”는 간절한 부탁을 하였다.

연세에 건주어 힘 있는 목소리에 활기찬 행동의 비결은 무엇일까? “건강해야 일을 할 수 있다”며 부인 박사례여사(57세)와 함께 둔촌동 일자산을 올라 매일 2시간이상을 운동을 한다는 김 회장은 1998년 D&Y건설(주)을 설립해 매년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천석, 우석, 도훈의 3남을 둔 든든한 가정을 이끌고 있으며 특히, 천석, 우석 형제는 아버지 김 회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어가는 큰 버팀목이다. 또한 도훈은 캐나다에서 유학중이다.

“전남도 22개 시·군 재경향우회 중에서 가장 활동적인 함평향우회를 위해 군과 향우회를 원활한 연계를 위해 연결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그의 마지막 말에 고향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을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