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8.06.16 10:00

2008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를 마치고
-군민여러분의 성원과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2008년은 함평현(咸平懸)과 모평현(牟平懸)이 합쳐 함평군으로 공식 개명(改名)된지 600년이 되는 해이자 나비축제가 탄생한지 10돌을 맞이하는 매우 뜻 깊은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는 해이다
이러한 의미를 내포하며 나비로 대표되는 우리 군의 브랜드 가치와 탄탄하게 구축된 관광인프라를 바탕으로 지난 4월 18일부터 6월 1일까지 2008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가 성황리에 열렸다.
2008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를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애써 주신 유치원에서부터 의회, 각급 기관·사회단체, 출향인사 등 모든 군민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함평엑스포는 관람객 126만 명에 93억 여 원의 입장수입이라는 값진 성과를 올리며, 대한민국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언론과 학계 등 각계 인사들은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차별화된 콘텐츠와 확실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역 토종축제가 지구촌 축제로 성장, 발전할 수 있다는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입을 모았다.
유명 꽃 박람회 못지않은 아름다운 조경과 정성, 배려가 듬뿍 담긴 행사장 시설은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함평만의 독창적인 전시행사들은 역시 함평이 하면 다르다는 사실을 입증시키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행사 기간 중 엑스포 행사장에는 정·관·경제·법조계는 물론 종교계,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 유명 인사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아름다운 창조의 현장입니다”라고 언급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마치 외국에 와 있는 듯 한 느낌”이라고 말했으며,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외국을 많이 다녔는데 함평엑스포에 모든 것이 다 있다”라고 극찬한바 있다.
특히 김 지사는 함평의 노하우와 경기도의 예산투자로 경기지역에 나비·곤충생태관 건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주요 인사들은 이구동성으로 규모나 내용 면에서 손색없는 국제행사를 인구 4만 미만의 기초자치단체가 치른 것에 경의를 표하면서 축제를 통해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이 모든 값진 성과는 엑스포의 시작에서부터 마무리 까지 한결같은 성원과 협조를 보내주신 훌륭한 우리 군민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새로운 시작이다. 엑스포를 통해 우리가 이룬 놀라운 성과와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 함평의 더 큰 꿈과 도전의 역사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엑스포의 처음과 끝을 되돌아보며 그 전반에 대한 반성의 시간을 갖고 발전을 위한 하나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요즘 필자가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엑스포의 사후 활용방안에 대한 질문을 자주 하곤 한다.
함평엑스포는 당초 기획단계에서부터 타 엑스포에서 나타난 여러 가지 부작용을 감안하여 모든 시설을 친환경적으로 건립하고 가급적 철거가 가능한 임시시설물을 설치, 사후 관리비용을 절감해 나가는 방향으로 준비되었다.
내부적으로도 효율적인 운영 방안에 대한 활발한 토론 등을 거쳐 결론을 도출할 계획이며, 조례 제정 등 운영 부분에 대해서도 고심하며 준비하고 있다
또 군민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나가면서 보다 실용적인 활용방안과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함평엑스포와 엑스포 공원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지역 발전의 확실한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엑스포 기간 동안 매표소, 게이트, 안내소, 전시관, 체험장 등지에서 안내, 통역, 수화 등의 자원봉사를 담당하며 전문성이 요구되는 일에서부터 허드렛일까지 도맡아 주심으로써 엑스포 성공의 천금 같은 역할을 담당 해주신 군민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더욱더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글을 맺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