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8.05.13 12:00

물동이춤, 칼춤, 부채춤, 장고춤 등 선보여



지난 6일 함평농협 옆 나비무대에서 5백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평통 함평군협의회 주최로 평양민속예술단의 화려하고 이색적인 공연이 개최됐다.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열린 이번 공연에서 북한 출신 예술인으로 구성된 평양민속예술단은 물동이춤, 칼춤, 부채춤, 장고춤 등을 선보여 관람객을 매료시켰다.
특히 성악, 기악, 무용 등 예술 활동으로 다져진 20여 명의 단원들은 북한 특유 억양의 노래와 화려한 율동을 선보였다.
한복과 드레스 등 화려한 색상의 의상을 입은 단원들은 ‘반갑습니다’ ‘휘파람’ 등 북한 가요와 ‘남행열차’ 등 남한 가요를 불렀다.
또 눈 깜짝 할 사이에 무용수들의 의상이 바뀌는 마술무용과 ‘2008함평나비축제’ 이벤트를 펼쳐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광주시 삼각동 김병도(남, 38세) 씨는 “북한의 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이색적인 경험이었다. 특히 공연단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템포 빠른 화려한 율동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민주평통 함평군협의회 관계자는 “한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하고 주민들에게 북한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해마다 나비축제 기간에 공연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공연이 남북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 자문기관인 민주평통은 ‘국민 속으로, 국민이 만들어 가는 통일시대’를 원칙으로 평화적 통일정책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지대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