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8.02.24 22:02

박만순 할머니, 5백만 원 쾌척






생활이 어려운 가운데 힘든 노동을 통해 모은 5백만 원을 마을시정 건립 기금으로 기탁한 주민이 있어 화제다.
지난 20일 함평읍 진양리 양림마을에서 각급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 출향 향우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 시정 준공식이 개최됐다.
양림마을은 지난해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지원 사업에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쉼터 조성 사업’으로 응모, 우수 마을로 선정돼 받은 군 지원금과 마을 기금으로 시정을 건립했다.
또 박만순(89세) 할머니는 양파, 딸기 작업 등으로 어렵게 모은 5백만 원을 시정 건립 기금으로 기탁해 마을 주민과 출향 향우 등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장인재(35세) 추진위원장은 “마을 숙원사업 해결에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특히 박만순 할머니는 우리 마을 주민이 공경하고 섬겨야 할 분이다”고 말했다.
정영오 함평읍장은 “마을 시정 건립을 위해 노력한 마을 주민과 날품으로 어렵게 모은 돈을 기탁한 박만순 할머니 등 훌륭한 분들의 숭고한 정신이 깃든 마을 시정이 주민 화합과 마을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장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