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8.02.24 22:02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 전통 세시풍속 재현








지난 19일 월야면 달맞이공원에서 관내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자년 정월 대보름맞이 전통 세시풍속 재현행사가 개최됐다.
‘달집태우기와 함께 소원을 빌어보세요!’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전통문화 보존 계승에 참여하고 한해의 안녕과 풍년농사, 엑스포 성공개최 등을 기원했다.
월야면 축제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월야농악단의 ‘길 굿(지신밟기)’과 농악 공연을 시작으로 풍년기원제, 오곡밥 나눠먹기,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및 어울 마당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2백여 명이 참가한 쥐불놀이와 소원문구를 불에 태우며 소망을 염원하는 달집태우기 행사는 장관을 연출했다.
이밖에 특별행사로 불화살 쏘기 시연과 경연이 마련돼 참석자들은 대보름의 풍성함을 즐길 수 있었다.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고유 세시풍속 재현을 통해 조상들의 얼과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옛 추억과 향수를 돌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월야(月夜)란 지명을 활용, 매년 달맞이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월 대보름맞이 세시풍속은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지신밟기와 다리 밟기,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을 즐기며 한 해의 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행사로 조상들은 설보다 큰 명절로 여겼으나 점차 그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 /문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