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8.01.14 12:01

화합하는 희망의 새해를 맞아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새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우리 모두 큰 꿈을 갖고 새로운 1년의 발걸음을 힘차게 시작합시다.


지난해 우리는 여수 엑스포 유치를 비롯해서 많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도민들께서 지혜와 힘을 모아 함께 뛰어주신 값진 보람입니다. 비록 우리 전남의 오늘은 어렵지만, 이렇게 도민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꾸준히 노력한다면 전남의 내일은 분명 희망이 있습니다.


그런 희망을 갖고, 저는 올해 해양개척과 균형발전 두 가지를 항상 염두에 두고 도정을 추진하겠습니다. 해양은 청해진 시대 이후 천년 만에 우리에게 다시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잘 살려야 합니다.


여수 엑스포를 가장 성공적인 엑스포 모델이 되도록 준비하면서, 서남해안 개발과 F1 국제자동차대회 경주장 건설도 내실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해양관광 개발과 함께 우리 전남을 해양물류와 조선 산업의 진정한 메카로 육성하면서, 해조류 등 수산자원을 신기술과 접목하여 새로운 해양생물 산업의 기반도 닦겠습니다.


어느 지역에 살든 어느 산업에 종사하든 고루 잘 살게 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변함없는 소신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균형발전이라고 생각하면서, 우선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서 권역별로 특색 있는 개발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발전 요인이 부족한 중남부권이 활력을 갖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지금 수도권 기업들의 지방이전이 가속화 되고, 중국으로 진출했던 기업들이 다시 국내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산업 용지를 중·남부권에 우선적으로 마련해서 공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산업 간 균형을 이루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농수산업 같은 전통산업도 사양 산업이 아니라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다는 모델을 우리가 먼저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친환경농업을 더욱 확산시키고, 1차 산업에다 가공과 유통을 보태서 부가가치를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3농 정책을 보다 구체화시키고, 행복마을 건설을 확대 추진해서 건강한 생활과 소득이 함께 하는 농촌 환경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도 중요하지만, 후손들의 삶 역시 중요합니다. 우리 전남이 산업화에 뒤진 것은 미래를 위한 대비에 소홀했던 책임이 큽니다.


이런 과오를 되풀이 않기 위해 신소재 산업과 생물 산업, 나노와 우주항공 같은 미래 산업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이런 일들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저는 올해부터 투자유치에 전력하고자 합니다.


우리 지역에 바람직한 기업이 있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고 누구와도 만나겠습니다.


우리 지역이 안고 있는 가장 큰 취약점은 SOC 부족입니다. 최소한 도내 어디서나 1시간대 통행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목표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전남은 경제적으로 가장 많이 국가에 기여했던 풍요로운 지역이었고, 역사의 바른 물줄기를 잡아왔던 의로운 지역입니다.


이제 부산과 경남, 제주를 아우르는 남해안시대를 선도하는 역할까지 우리 전남이 맡고 있습니다.


그런 자부심으로 다시 시작합시다. 화합을 먼저 생각하고 지혜를 모아서 올해부터  전남의 운명을 바꾸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합시다. 엑스포를 유치해 낸 우리 도민의 저력이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도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올해도 항상 건강하시고 더욱 행복하시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