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7.11.22 11:02

후보자 단일화는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





최근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통합을 결정하고 당명을 가칭 ‘통합민주당’으로 정한 후 대통령 후보 및 지자체 선거 관련 후보자에 대한 단일화를 추진키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함평군도 함평군 의회 ‘가’지구 군 의원 선거 재선거가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질 예정이어서 후보 단일화 방법과 시기에 대해 유권자인 주민들의 의견이 분분한 실정이다.


또 후보자 단일화는 향후 선거판도에 절대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후보자들도 단일화 방법과 시기, 절차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함평군은 대통합민주신당이 임용수 후보, 민주당이 이화동 예비후보를 내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 수순을 필연적으로 거쳐야 한다.


가칭 통합민주당 중앙당이 후보 단일화를 위해 가장 공정한 방법인 여론조사 실시를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어 통합민주당 함평군 협의회 또한 이를 적용해야 할 실정이다.


이에 따라 임용수 예비후보와 이화동 예비후보의 진영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앞서 단일 후보를 결정할 여론조사에 대처해야 하는 큰 과제를 떠안게 됐다.


여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정창우 예비후보도 통합민주당의 후보자 단일화 결정으로 인한 이해득실을 따져야 하는 난관에 부딪쳤다.


결국 여론조사로 단일 후보를 결정할 경우 주민 당원 등 여론조사 대상자 선정 및 비율 적용에 대한 객관적 공정성도 지켜져야 할 것이다.


특히 공정한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로 결정된 사람은 본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두 예비후보는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관철시키기 위해 첨예한 대립을 보일 것이다. 


따라서 통합민주당 함평군협의회가 임용수 후보와 이화동 후보, 모두가 납득할 만한 대상자 선정과 비율 적용을 제시하지 않으면 어느 한쪽이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반발하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


아울러 통합민주당 함평군협의회의 여론조사가 주민들이 이해하고 납득할만한 수준의 원칙과 방법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유권자들도 분명히 단일 후보에 대해 등을 돌리게 될 것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경선은 지역과 주민을 위해 꼭 필요한 후보를 선택하는 가장 바른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덧붙여 후보자 단일화 여론조사에 참여하게 될 경선인단, 즉 주민들은 소신 있고 올바른 선택으로 함평군의 희망찬 미래를 짊어질 올바른 후보자를 결정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미 함평군민은 혈연 학연 지연이나 금품 향응 등에 얽매이지 않고 지역과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할 일꾼을 뽑을 정도의 높은 식견과 안목을 구비하고 있다고 본다.


함평군민이 모두 납득할 만한 원칙 있는 후보자 단일화 경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