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7.10.22 17:00

군립미술관 건립에 대하여

우리 함평은 나비 축제 로 인하여 그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서 찾는 관광객 숫자가 100만 여명이 넘는 다고 하니 대단한 성공을 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비축제 하나로 일개 시골을 전국최고의 축제의 고장으로 만들었으니 이것은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갖는 지도자와 함께 그에 호응하여 주는 멋진 군민이 있었기 때문에 성공이 가능 하였다고 본다.


이제 나비 축제는  전국최고의 축제에서 2008년 엑스포로 화려한 변신을 하여 세계 각국에서 찾아올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런 명성에 비해 당연히 갖추어야 할 미술관, 문화예술회관 하나 변변히 없어 초라하다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이제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나비 축제에 참석한 관광객들을 축제 현장만 둘러보고 갈게 아니라 주변에 미술관 등 다른 문화공간을 조성하여 하루 또는 이틀씩  머무르게 하면서 많은 볼거리와 함께 체험공간을 제공 한다면  함평을 상징화할 수 있는 모든 것들과 함께 관광문화벨트를 구성할 수 있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 올 것은 당연지사 일 것이라고 본다.


21세기는 문화예술이 모든 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세계화와 정보화에 따른 문화영역의 확장으로서 주 5일제 근무 등에 따른 대중의 여가시간 확산과 일반 대중의 문화 향수에 대한 욕구 증대에 다름이 아니다.


이에 미술관이 갖는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와 역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 미술관 활동을 통한 대국민 문화향수의 충족과 미술문화의 파급력과 영향력이 새삼 강조 되고 있음으로 인하여 각 자치단체 마다 미술관 건립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서는 미술관 건립에 따른 전망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첫째는 지식기반 산업화 시대의 도래에 따른 21세기 유망산업인 문화산업 및 지식산업의 원천으로서 미술관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는 이전 미술관의 단순한 전시 위주의 경영에서 벗어나 고급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창의성을 앙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 기획에 따른 관광인프라를 구축하여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주 5일 근무제의 실시로 인한 여가시간의 증가와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에 따른 여가의 장, 평생학습의 장으로서 미술관의 사회적 역할 증가와 관람객/이용자 수요의 증가에 따른 수입의 증대라고 본다.


셋째는 지방화 시대에 따른 미술문화의 지역적 불균형 해소에 따른 각 지방의 문화예술을 진흥할 수 있는 중심지로서 , 그리고 타 지방의 관람객을 유치하여 지역경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경제적 부수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점에서 미술관 건립은 긍정적 역할이 기대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는 농촌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타결책의 하나로 미술관 건립이 대안   으로 떠오르고 있다. 노인들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노인들이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문화적 자산에 대한 발굴 및 재현 시키는 역할을 미술관이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인 들이 살아오는 동안에 느꼈던 삶과 생각들도 모두 다 미술관의 전시 작품이 될 수 도 있고 프로그램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술관 건립에 따른 다른 나라의 경우를 보자,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은 필요 없는 발전소 건물을 갤러리로 전환하여 대중의 엄청난 호응을 받고 있으며 현재는 여기에 더하여 미디어아트 센터의 건립도 추진 중이다.


스페인의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역시 쇠락한 도시를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여 미술관을 건립하여 미술관으로 인한 세계적인 도시로 발 돋음 하여 세계 주요 도시(매츠, 홍콩) 등에 확장계획을 갖고 있는데 이는 관람객 숫자의 확대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본다.


2006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미술관은 국립1개를 비롯하여 총 90여개의 미술관이 있을 뿐이며 그나마도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음으로 인하여 편중되어 있는 미술관 을 균형적 발전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의 후손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볼 때 미술관 건립은 때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건립 해 나간다면 다행스러운 결과라고 볼 것이다.


나비 축제의 고장에 괜찮은 미술관이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