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7.08.11 10:00

공기의 위대함을 알자(民信)



 사람같이 간사한 동물이 없다.
 이 말은 인간은 만물지 영장(萬物之 靈長)이라고 지구상에 살고 있는 만물 중에서 가장 영리하기 때문이다. 영리하다는 것은 주변의 대처 능력이 뛰어나 지구를 지배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상반된 사고방식으로 주변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 간사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인지 가장 귀중하고 소중한 존재를 소홀하게 대하거나 망각 속에 살아가고 있지 않는지?
 우리 인간에게 가장 소중하고 귀중한 존재는 대가성을 요구하지 않는다.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제일 귀중한 것 3가지를 말해 보라고 하면 선뜻 정답을 말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그것은 너무나도 위대한, 즉 상상을 초월한 불변의 존재이기 때문에 망각하고 살고 있다.
 인간이 생명유지 차원에서 없어서는 안 될 3가지는 첫째 : 공기(空氣)요, 둘째: 물(水)이며, 셋째 : 먹을것(飮食)이다. 그러나 음식은 당장 안 먹어도 20여일은 살아갈 수 있고, 물은 안 마셔도 2~3일은 살수 가 있다. 그러나 공기는 2~3분만 못 마시면 죽게 된다.
 이렇게 위대한 공기의 위력을 우리는 망각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 않는가? 아마 공기에 관해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공기(空氣)는 대기(大氣)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가지 혼합물이며 빈 공간에 있는 보이지 않는 물질이나 그 속에는 질소가78% 산소가 21% 아르곤0.93% 등 10여 가지 혼합기체이다. 음식과 물은 먹고 마시려면 대가성이 부여되어야 하지만 공기를 마시면서 대가성을 제공한 적은 누구나 없을 것이다 이렇게 절대적 존재인 공기란 물체의 고귀함을 잊고 살아가고 있지 않는가?
 또 다른 "예"를 들어본다면 "나"란 자신이 어떻게 태어나 살고 있는가를 생각해보자 나 자신이 태어나면서 대가성을 부여 하거나 청탁해 본 적이 있는가?
 그래서 나란 존재를 낳고 길러주신 하늘같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필연코 부모님께 효도를 해야 할 절대 절명의 의무를 갖는 것이다. 그런데도 극소수 이기는 하지만 부모란 더 넓게 가족이란 은혜를 망각하고 패륜으로 가는 사람도 누누히 볼 수 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누구에게나 주변에 "자기 자신"이나 "공익'을 위해 절대적 존재 가치를 가진 자가 있다. 소홀히 대하거나 잊고 살지나 않았는지, 깨닫고 실천하는 마음 또한 행복이라 할 것이다.
 논어 안연편에 자공이란 지도자가 공자에게 국가를 운영하는데 무엇이 꼭 필요한지요 물으니 공자왈 국민이 먹을 식량(足食)이요, 나라를 지킬 군대(足兵)가 있어야하며 마지막으로 백성의 믿음(民信)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자 이 세가지중 먼저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이냐고 되묻자 먼저 군대를 버리고(去兵) 그다음은 식량을 버리라고(去食)하면서 그러나 백성의 믿음이 없는 국가는 존재할 수 없다는 교훈이 민무신 불입(民無信 不立)이다.
 요즈음 연말 대선을 앞두고 권력과 먹이끈을 잡기위해 사회공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 중상모략이 난무하고 망어, 기어, 양설, 악언이 있는가 하면 아직도 사리사욕에만 정치 잣대를 대고 있는 등 민심(民心)이란 공기가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조차도 보이지 않는가 보다.
 국민의 믿음이 없는 불신과 믿음을 저버리는 배신으로는 국가도 사회도 통치자도 존립할 수 없다. 특히 정치가는 민심에서 우러나오는 민신(民信)의 깨끗한 공기를 먹고 사는 법, 국민의 가슴에 믿음이란 공기가 존재함을 깨닫고 올바른 정쟁과 경선으로 앞으로 이나라를 이끌어갈 훌륭한 지도자를 각 진영에서 대선 후보자로 선출되기를 모든 국민의 바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