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7.07.21 12:04

엑스포는 함평발전의 기대와 희망의 새싹



 대한민국 서남단의 작은 고을 함평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1년여 앞으로 다가선 2008년 엑스포의 열기 때문이다.
 지난 1999년 천연자원이 없어 인위적인 축제라는 비난 속에 시작된 함평나비축제는 9번의 행사를 군민들과 함께 성공리에 치러내면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 메김 했으며, 문화관광부 지정 3년 연속 우수축제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 여세를 몰아 지금 함평은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듯 함평이라는 이름으로 개군(開郡)한지 600년이 되는 2008년 4월, 엑스포라는 빅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함평은 예로부터 충(忠), 의(義), 열(烈)의 고장으로, 순수 농민봉기인 고구마 사건을 승리로 이끌어 유신체제 종식에 불씨를 지핀 저력을 가진 군민들과 이낙연 국회의원, 이석형 군수, 그리고 600여 공직자가 엑스포 성공에 혼신을 쏟고 있다.
 특히 바쁜 도정 일정 속에서도 엑스포의 조직위원장직을 맡아 국내ㆍ외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박준영 전라남도지사와 조직위를 비롯한 홍보대사들의 노고에도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지난해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전남도 의회에 입성한지 벌써 1주년이 지났다.
 그 동안 주민숙원사업 해결과 주민소득사업을 위해 공휴일 없이 동분서주해왔고 나름대로 우리지역의 농ㆍ특산물 홍보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 결과 미꾸라지 양식 사업이 전라남도 특화사업으로 선정돼 내년부터 2년간에 걸쳐 30억 원이 함평지역에 투입된다. 
 특히 기획ㆍ행정위원회와 예산ㆍ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도의 발전과 도민의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위한 사업이라면 과감한 기채도 투입해 공격적인 행정을 펼쳐줄 것”을 행정부지사에게 제안한 바 있다.
 이 같은 제안은 제 3대 함평군의회 의장직을 맡았던 당시 경험을 토대로 한 것으로, 당시 나비축제가 인위적인 축제상품 개발이라는 동료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정신과 투자가 없는 이익창출은 불가능하다”는 신념과 소신 하에 당시 이석형 군수와 의기투합, 군민들을 참여시킨 결과 현재의 나비축제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우리가 개최할 엑스포는 나비축제를 뛰어 넘어 함평발전을 10년 앞당길 과감한 투자다. 그러므로 반드시 성공시켜 함평군을 잘 사는 함평, 희망과 비전으로 넘치는 활기찬 약속의 땅으로 가꾸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지역의 뛰어난 한우고기, 천혜의 갯벌에서 나오는 해산물 등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하고 더 나아가 우수 특산물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ㆍ축ㆍ수산물을 함평이라는 지명과 연계시켜 유명 명품 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
 상품의 질에 뒤지지 않을 만큼 상품의 선호도와 인지도가 현대 소비자의 상품 구매력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준비하는 엑스포는 지역 홍보는 물론 농ㆍ특산물이나 관광 상품을 명품으로 탄생시켜 부가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함평을 살기 좋은 곳,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발돋움시킬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함평은 전통적 농촌지역으로 특별한 어려움 없이 지금까지 아름답고 깨끗한 경관을 잘 보존해 왔고 친환경의 명성을 얻고 있다. 그러나 세계화의 물결에 따른 농수산물 수입개방으로 각종 어려움에 직면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함평군과 군민들에게 새로운 도약의 전환기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2008년 엑스포는 우리 함평 땅에 희망과 비전을 심어줄 기대와 희망의 새싹이다.
 엑스포를 통해 친환경 농업지구 함평을 지구촌에 널리 알려 투자할 가치가 있는 땅, 머물고 싶은 함평, 주거하고 싶은 친환경 청정지역 함평, 그리고 관광함평으로 우뚝 서게 만들 수 있고 국내는 물론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앞 다투어 함평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다.
 내년 4월, 세계에서 유일하게 곤충을 소재로 하는 2008년 엑스포를 통해 함평의 친환경 이미지와 친환경 산업들이 전국을 뛰어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갈 것을 기대해 본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도전적인 사고와 공격적인 행정, 군민 모두의 주인의식, 공직자의 깊은 신뢰가 필요하다. 또한 군민 스스로가 “우리의 운명을 바꾸겠다”는 굳은 신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