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7.05.10 15:01

사죄하는 한국인과 사죄 없는 일본



 인간은 지ㆍ정ㆍ의를 가진 인격체로 만물의 으뜸이다.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시고, 만물을 다스리며 생육하고ㆍ번성하고ㆍ정복하고ㆍ충만하라는 창조의 영광을 주셨다.


 인간은 분명 다른 피조물과는 구분되고, 또 다른 점이 많다. 그 중에서 인간은 자신을 돌아보며, 그 잘못을 반성하고 뉘우치며, 깨달아 회개하며 사죄하는 것이 고유 특성이고 본능이다.


 우리는 지난 4월 16일, 미국 영주권자 조승희가 저지른 버지니아 공대의 살인 참극으로 미국인과 세계인들에게 얼굴조차도 들 수 없는 부끄러운 죄인이 되어야만 했던 것을 잊지 못할 것이다.


 단 9분 동안 170여 발의 실탄을 난사하여 32명의 청순한 젊은이들을 살해한 참극으로 미국 사회를 비롯하여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고, 이 사건으로 우리 국민은 마치 자신들이 죄인처럼 여겨 미국인들에게 사죄의 눈물로 촛불집회를 하였다.


 그런 악인이 한국인이라니…, 우리와 같은 동족이었다니…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일이었지만 전 민족적ㆍ국민적으로 깊이 반성하며 사죄한 것이다.


 미국인들은 우리 국민들의 사죄를 보고 “한국인들에겐 아무 잘못이 없으니 이젠 그만 사죄하라.”고 까지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