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종 군 의원 발의, 함평군의회 의결을 거쳐 시행되고 있는 함평군 주민참여예산편성 운영 조례(이하 조례)는 함평군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참여를 보장코자 제정됐다. 조례 취지는 주민의 예산편성 참여로 예산의 투명성을 증대시키고 주민의 뜻에 부응하는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재정 민주주의 실현이다. 즉 주민의 의견과 입장을 예산편성에 최대한 반영코자 마련된 조
지난 5월 4일 어버이날을 며칠 앞두고 학교면에 있는 학다리교회를 찾았습니다. 부모님 모두 세상을 떠나신 저는 이 맘 때가 되면 마음이 허전해 집니다. 그러기에 제가 나고 자란 고향, 함평의 어르신들은 저에게 부모님과 같다는 심정으로 지금은 그리워도 뵐 수 없는 저희 부모님을 떠올리며 교회로 향했습니다. 학다리교회의 조남현 목사님과 노인대학 100여 어르신
장유유서는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는 엄격한 차례가 있고 복종해야 할 질서가 있음을 뜻한다. 오륜지서(五倫之序)도 유사한 말이다. 유교 도덕사상의 기본이 되는 다섯 가지 덕목을 오륜이라고 하는데, 이는 구체적인 인간관계를 다섯 가지로 집약하고 서로서로 지켜야 할 의무로 규정한 것이다. 즉 부자유친(父子有親) 군신유의(君臣有義) 부부유별(夫婦有別) 장유유서(長幼
서울 가리봉동 공단지역에 정식 결혼을 하지 않고 동거를 하는 어느 남녀가 살고 있었다. 두 사람은 공장 일을 하면서 받은 적은 수입으로 쪼들리는 생활을 하던 중 여자가 임신을 하게 되었다. 매우 가난한 형편인지라 만삭이 될 때 까지 산부인과 병원에 가서 산전 진찰을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하고 진통이 시작되어서야 애를 낳기 위해 개인병원 산부인과에 입원을 하게
지난 9일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국무총리와 시·도지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한미 FTA 타결에 따른 전라남도 12대 정책과제를 건의하고 정부차원의 획기적 종합 보완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박 지사는 “FTA 대책은 단순히 피해보전과 품목별 경쟁력 제고에만 그쳐서는 안 될 것”임을 강조했다. 또 “큰 틀에서는 농업
중간자(中間子)란 단어가 있다. ‘이쪽에도 저쪽에도 속하지 아니하고 양쪽의 사이에 있는 것’을 말한다. 이 말을 조직사회에 결부시켜 보면 조직의 기본과 허리를 의미하는 매우 중요한 중심(中心) 역할로 해석할 수도 있고 ‘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두루뭉술’한 어중간한 역할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 개인이 조직 속에서 이처럼 극명하게 엇갈린 평가를 받는 것은 조직에
제9회 함평나비대축제가 지난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에 걸쳐 함평천 수변공원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이번 축제는 2008 함평세계나비․곤충 엑스포 1년을 앞두고 친환경이라는 시대적 이슈와 동심의 세계라는 영원한 공감대를 갖게 하는 나비와 1천 5백만 평의 드넓은 들판을 자주 빛 색깔로 물들인 자운영 꽃밭과 햇병아리를 연상케 하
“지난 33년 동안 그저 흙만 만지며 살았습니다. 이제 나비의 고장이라고 명명할 만큼 나비축제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고을에서 축제를 성공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근 함평군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부임한 이순영(54세) 소장은 “새로운 소득 작목 개발로 잘사는 농촌을 만들고 친환경 농업을 육성해 2008 함평세계나비ㆍ곤충엑스포가 성
5월은 푸르름의 계절이다. 온 산하의 모든 초목들은 연한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고 청순한 신록으로 변하여 넘실되기 시작한다. 춥고 얼어붙었던 모든 것을 털어 버린 채 결실을 기약하기 위한 소중한 몸짓으로 새롭게 탄생하여 우리 앞에 펼쳐지는 푸른 5월은 그래서 계절의 여왕이다. 이른 아침 기산봉에 올라 골안개 살짝 밀어내고 동녘구름 가르며 햇살 곱게 다가서는
인간은 지ㆍ정ㆍ의를 가진 인격체로 만물의 으뜸이다.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시고, 만물을 다스리며 생육하고ㆍ번성하고ㆍ정복하고ㆍ충만하라는 창조의 영광을 주셨다. 인간은 분명 다른 피조물과는 구분되고, 또 다른 점이 많다. 그 중에서 인간은 자신을 돌아보며, 그 잘못을 반성하고 뉘우치며, 깨달아 회개하며 사죄하는 것이 고유 특성이고
함평 태생인 이수복 (李壽福) 시인을 생각하면 문득 정주의 고월(素月), 강진의 영랑(永郞)과 함께 고창이나 서울의 미당(未堂)이 연상되곤 한다. 향토성 짙은 전통정서와 한(恨)의 숨결이 잇다은 시 미학의 구현자라는 점에서 그렇다. 시인(詩人)께서는 한국 전란의 포성이 멎은 무렵, 「冬柏꽃」「봄비」 등으로 미당의 추천을 받아 박재삼, 황금찬, 문덕수보다도
때때로 약속을 쉽게 하는 성격 때문에 곤혹을 치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한번 약속한 일은 꼭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특히 나 자신의 능력으로 지킬 수 있는 약속은 꼭 실천했다. 그런데 내가 가진 능력 이상의 약속이나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해결할 수 있는 약속을 했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의 시발점은 “타인의 생각과 마음도 마치 나와
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니 추위가 시샘 나서 꽃샘추위와 꽃샘바람을 몰고 온다. 그래도 대지의 모든 꽃들은 그 지루하였던 겨울을 벗어나려는 듯 기쁨을 머금고 잔치를 벌이고 싶은가 보다. 그 중에도 벚꽃은 약속이라도 한 듯 한꺼번에 화들짝 피어난다. 사람들은 성급하게도 벚꽃이 반가워서 낮 밤 가릴 것 없이 시와 노래로 환영하며 새봄을 즐기나보다. 내가 우연히 읽은
2008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를 함평인의 운명과 직결되는 축제라고 한다. 이제 1년밖에 남지 않은 축제라는 점에서 함평인 모두의 자각과 결의를 새롭게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믿음으로 하나 되는 것이 곧 2008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는 믿고 살아야 하는 사회라고 한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정말 얼마나 깊
오래 전 소련 항공기 1대가 조종 실수로 인하여 서울에 불시착한 사건이 있었다. 정부에서는 정치적 문제는 나중으로 두고 우선 항공기 탑승자와 승무원들에 대한 신변 안전과 숙식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노력하였다. 그래서 그들 모두를 서울 남산에 위치하고 있는 H호텔에 투숙시키고 특실을 내어주며 음식도 최상급으로 대접하였다. 소련과의 외교문제를 합의하느라 며칠
교회당의 종소리는 아직도 여전한 새벽의 감격이다. 나라와 민족, 가정과 고을을 위하여 무릎 꿇고 감사로 시작하는 이들의 새벽이 열린다. 5시가 넘어선 거리, 도시락을 벗 삼아 새벽 일 떠나는 분들의 모습이 어른거리고 멀리 자전거를 달려 신문을 돌리는 이들과 우유를 배달하는 이들의 모습이 어느덧 6시를 넘어선다. 아직도 텅 빈 허전한 거리, 운동을 나서는 이
얼마 전 모 방송에 출연한 유명 가수 태진아 씨가 한 말이 가슴속 깊이 자리 잡았다. “남에게 도움을 준 일은 빨리 잊어버리고 남에게 도움을 받은 일은 꼭 기억한다”는 말인데 참으로 쉽게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실현하기는 극히 어려운 교훈이 담긴 것 같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는 흔히 현재 교류하고 있는 사람과 가까웠던 사람, 알고 지낸 사람 중 자신의
지난 14개월 동안 끊임없이 줄다리기 하던 미국과의 FTA 협상이 4월 2일 드디어 끝을 맺었다. 요 며칠 중앙지와 지방지 할 것 없이 모든 신문이 한미 FTA에 관련된 기사로 지면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다. 미국과의 교역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중하기 때문일 것이며, 그 중에서도 농업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유독 큰 것은 우리 농업의 기반이
‘서울 청량리 588 번지’ 지금은 대부분 정리가 되어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지만 이 사건이 발생했던 당시만 해도 거기에는 수많은 윤락녀들이 기숙하면서 청량리역 주변을 왕래하는 뭇 남성들을 상대로 윤락행위를 일삼던 곳이었다. 어느 해 추석날 새벽, 이 동네를 순찰 중이던 방범대원이 쓰레기 더미 속에서 30대 중반의 여자가 얼굴과 목 주위에 심한 상처를 입고
한 청년이 진리를 찾겠다고 집을 나섰습니다. 사막 한가운데에 선 청년은 모래를 통하여 진리를 보려고 했지만 얻을 수 없었습니다. 밀림이 울창한 아프리카에서 진리를 보려고 했지만 동물 밖에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가서 진리를 찾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사람의 죄악밖에는 얻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는 하늘을 향해 외쳤습니다. “진